신라의 음악과 통일신라시대의 음악 그리고 당악
1.신라의 음악 신라는 가야국 멸망 무렵 가야금을 받아들이게 되었고, 이 가야금이 신라의 유일한 악기로 신라음악을 대표하게 되었다. 삼국사기 악지 정명왕 9년조를 보면, 당시 신라의 연향악으로 쓰인 가야금의 용례를 다음과 같은 내용에서 알 수 있다. 가무:내물왕 때 4세기경 작. 감 6인, 가척 2인, 무척 1인. 하신열무:유리왕 때 3세기 작. 감 4인, 금자비 1인, 춤자비 2인, 노래자비 3인. 사내무:내해왕 때 3세기초 작. 감 3인, 금자비 1인, 춤자비 2인, 노래자비 2인. 한기무:연대 미상. 감 3인, 금자비 1인, 춤자비 2인, 노래자비 없음. 상신열무:유리왕 때 3세기 작. 감 3인, 금자비 1인, 춤자비 2인, 노래자비 2인. 소경무:연대 미상. 감 3인, 금자비 1인, 춤자비 1인,..
2022. 6. 9.
한국음악의 역사와 즉흥연주에 관하여
1.상고시대의 음악 상고시대는 북쪽의 부여,옥저,예와 남쪽의 마한,진한,변한이 병존하였던 이른바 삼한시대로, 대략 3세기 이전을 가리킨다. 중국의 문헌에 단편적으로 전하는 이 시대의 음악 관련기록에 의하면, 마한에서는 늦어도 285년 이전에 5월 하종 후에 농사의 풍작을 빌고, 10월 추수 끝에 풍작을 감사하는 굿을 벌였다. 마한 사람들은 이 굿 동안 밤낮으로 가무를 계속하였는데, 그 절주가 중국의 탁무와 같았다는 기록에 비추어 춤의 반주에 금속 타악기가 사용된 듯하다. 이와 유사한 점으로 오늘날의 시골 도당굿 또는 별신굿에도 징과 북의 반주에 맞추어 추는 가무를 찾아볼 수 있는데, 이처럼 소란한 마한의 야외음악이 한국전통음악의 일면이라 하겠다. 한편, 변진에는 중국의 슬(瑟)처럼 옆으로 뉘어 타는 현악..
2022. 6. 9.